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이 미국 경제의 현재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금리 정책에 있어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DealBook Summit)에서 그는 금리 인하로 가는 과정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현재 상태는?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매우 양호하며, 전 세계 주요 경제국들 중에서도 부러움을 살 만한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는 아래와 같은 주요 지표를 언급했습니다:

• GDP 성장률: 약 **2.5%**의 안정적인 성장 유지
• 인플레이션: 한때 **7%**를 넘었던 수치가 현재 약 **2.3%**로 하락
• 실업률: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

파월은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완전히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며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는 과정에 있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금리 정책의 방향성

파월은 “우리는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천천히 되돌릴 여유가 있다”며, 성급한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 억제의 성과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금리 인하가 너무 느리게 진행될 경우 노동 시장에 불필요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지난 11월에 0.25%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4.5~4.75% 범위로 낮췄으며, 이는 202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12월 18일로 예정된 다음 금리 결정에서도 추가 인하가 예상되고 있으며,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75.5%의 확률로 0.25%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 시장 데이터의 중요성

금리 결정에 앞서 오는 **12월 6일(금)**에는 미국 노동부가 11월 실업률과 고용 데이터를 발표합니다. 이 지표는 연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작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와 관련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번 달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파월 의장은 “급할 필요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12월의 금리 결정은 연준의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1. 소비자와 기업: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이자가 줄어들어 소비와 투자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2. 인플레이션 통제: 연준은 금리 인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3. 금융 시장: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 데이터에 따라 기대감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경제 안정과 신중한 정책이 열쇠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미국 경제가 견고한 기반 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금리 정책의 신중한 접근을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성장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다음 주요 발표인 노동 시장 데이터와 12월 18일 금리 결정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